녹병은 곰팡이병으로 주황빛을 띠며 병징이 나타난다. 깻잎에 병이 발생되었을 때 출하 시 판매가 안되어 상품성이 없어진다. 깻잎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녹병은 무엇이며 어떤 원인으로 병이 발생되는지 알아보자. 또한 병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방제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깻잎 녹병
녹병은 작물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깻잎 녹병을 발생시키는 식물병은 담자균류인 Colesporium sp. 와 Pucccinia sp.으로 이종기생을 하는 균주로 알려졌다. 이종기생은 생활사를 이루기 위해 서로 다른 두 종의 식물을 옮겨가며 생활한다고 한다. 특히 활물기생균으로서 인공적인 실험을 할 수 없다. 녹병의 걸린 잎은 전체적으로 주황빛을 띠며 가루가 뭉쳐지는 포자퇴가 형성된다. 시기에 따라 포자의 형성이 나뉘며 소생자, 녹포자, 여름포자퇴와 여름포자, 겨울포자퇴와 겨울포자로 나타낸다.
녹병 포자의 종류
녹포자 : 녹병균이 만들어내는 유성포자
소생자 : 녹병에서 발생되는 담자포자
여름포자퇴 : 여름포자가 형성되는 녹병균의 포자 형성구조, 병이 활발한 시기에 장기간으로 나타난다.
여름포자(하포자) : 무성포자의 한 종류로 주황색을 띤다. 반복 전염을 한다.
겨울포자퇴 : 겨울포자를 형성되는 녹병균의 포자 형성구조를 나타낸다.
겨울포자(동포자) : 세포벽이 두꺼우며 휴면이나 월동을 한다.
녹병의 발생원인
녹병은 깻잎이 자라는 생장시기동안 전제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봄과 가을철 일교차가 나타나는 시기에 발생량이 많아진다. 여름에는 지속적으로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거나 습도가 계속 높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병이 잘 발생되는 온도는 15~20℃이고 높은 습도에 발생률은 더 높아진다. 25℃ 이상에서는 병이 약화된다.
날씨에 영향이 크지만 비료 사용에도 영향을 나타낸다. 특히 질소질 비료를 많이 줄 때 병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질소는 탄소를 함유한 물질과 결합해 여러 화합물을 만들어낸다. 질소가 과잉되면 작물의 세포벽이 얇아지고 연약해진다. 연약해진 작물 틈으로 식물병 포자가 침입하여 발생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녹병의 방제방법
먼저 녹병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작물을 심는다. 질소질 비료의 과다 사용은 녹병을 더 키울 수가 있다. 발병이 심하면 약제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한쪽에 심하게 병든 식물체가 보인다면 바로 제거하여 작물과 멀리 떨어뜨려야 한다. 연작 시 계속 녹병증상이 나타나면 윤작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포자가 바람에 의해서 퍼지거나 또는 사람이 지나가면서 번지는 경향이 있어 전체 면적에 대해 전착능을 가지는 살균제를 쓰는 것이 좋다. 포자가 날아가지 않게 고정도 해주며 균을 방제할 수 있는 제재를 쓰면 이후 번짐이 줄어들 것이다. 무엇보다도 작물이 밀식되어 있으면 포자가 퍼뜨리는 범위도 더 많아져 작물 심기 전 어느 정도의 재식거리를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