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는 우리가 먹는 작물 중에서 많이 먹으며 식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채소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파는 키우기가 가장 어려운 채소 중 하나라고 한다. 본 글에서는 재파의 재배방법은 무엇이며 발생하는 병충해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대파 재배방법
대파는 15~20℃의 선선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다. 기온이 30℃ 이상은 온도에 못 이겨서 작물이 녹아버린다. 땅은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재배하여 모래땅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파의 뿌리가 산소요구도가 크고 배수가 좋아야 한다. 과습에는 극히 약해져 뿌리가 상한다. 시금치와 오이 등의 채소와 섞어짓기를 하면 서로 도우면서 자랄 수 있다. 씨앗은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파종상에 씨앗을 뿌린다. 2줄 심기의 경우 열간을 90~100cm로 한다. 보통 10월에 작물을 수확한다. 대파가 크게 되면 폭은 15cm, 높이 60~70cm가 된다. 좋은 대파는 연백부가 길고 엽초 길이가 짧아야 한다.
작물 재배 시 비료 시비는 필요하다. 적정 시비를 하게 되면 양분을 순환할 수 있고 작물을 필요로 하는 양을 준다. 시비하게 되면 300평 기준 혼합가축분 퇴비 시용량은 540kg이 적당하다. 퇴비 사용 시 유박이나 미숙분 퇴비를 사용하면 토양이 오염될 수 있다. 또한 퇴비 과다 사용 시 작물의 굵기나 잎의 퍼짐, 잎 수가 적게 나타나는 문제를 줄 수 있다. 파는 인산질 비료를 잘 흡수하는 작물이다. 토양이 산성으로 가버리면 인산이 철이나 알루미늄과 결합되 먹지 못한다.
대파 발생 병충해 및 방제방법
대파는 장마철에 더위의 피해와 함께 다양한 병해충의 발생으로 작물이 키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대파 발생병해
녹병은 황색깔 병반이 두드러기처럼 나타나며 심하면 주위가 회갈색으로 변한다. 장마철(8~9월)에 많이 발생되며 장마가 길어져 햇빛이 부족하면 발생한다. 원인균은 Puccinia allii이다. 공기에 의해 전파되며 저온다습하게 되면 연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무름병은 지제부에서 감염이 시작되어 회백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작물이 썩는다. 병이 확대되면 암록색으로 변하며 전체적으로 무르고 심한 악취가 난다. 원인균은 Erwinia carotovora로 세균병이다. 이 균은 유충이 작물을 가해하여 상처를 통해 침입을 한다. 고자리 파리 등의 파리목이 1차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노균병은 줄기 등에서 타원형의 노란 병무늬가 생기며 표면에 회색 곰팡이가 형성된다. 병든 곳의 경계가 진전되면 말라서 고사한다. 원인균은 Peronospora destructor이다.
검은무늬병은 줄기에 타원형의 갈색 반점이 생기고 병의 가운데가 짙은 갈색의 포자를 나타내는 곰팡이가 형성된다. 병반은 세로로 확대되며 심하면 병반에 구멍이 나타나고 꺾여 잎이 고사한다. 원인균은 Alternaria porri이다.
잎마름병은 흰색의 작은 반점이 먼저 나타나며 병반이 커지면 중앙부에 적자색을 띄는 곰팡이가 나타난다. 병반이 오래되면 잎이 갈변하며 마르게 된다. 원인균은 Stemphylium vesicarium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식물의 생육이 부진할 때 발생이 쉽게 나타난다.
대파 발생충해
고자리파리는 4~6월이나 9~10월의 기온에서 발생하며 여름철 고온기에는 번데기 상태로 땅 속에서 월동을 한다. 연작하는 포장에서 많이 나타난다. 성충은 기주식물 잎 틈새나 흙속에 알을 낳는다. 유충은 뿌리가 난 부분을 파먹으며 지하부를 가해한다. 가해 받은 작물은 아랫잎부터 노랗게 말라가며 죽는다. 뿌리를 뽑으면 뿌리가 잘라진 상태를 볼 수 있으며 구더기 유충을 같이 발견할 수 있다. 미부숙퇴비를 사용하 ㄹ때 냄새 때문에 유인이 되어 발생 피해가 커지게 된다.
파 총채벌레는 작은 해충으로 성츙과 약충이 파의 잎 부분을 즙액을 빨아먹으며 가해한다. 가해를 받은 작물은 잎의 부위는 황백색을 나타내며 심할 때에는 색이 변하며 말라죽는다. 가뭄이거나 고온기에 번식이 왕성하다. 생활사가 짧고 번식력이 강하다.
뿌리응애는 늦은 봄이나 초여름, 가을에 발생한다. 사질토나 습한 곳을 좋아하여 환경이 맞다면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한다. 땅이 너무 건조하거나 기온이 안 맞을 때는 월동을 하여 연작하는 땅에서는 작물의 피해가 크다. 구근류 포장지 어디에든 나타날 수 있는 해충으로 상처 난 부위를 통해 지상부 줄기 속까지 가해할 수 있다. 가해한 작물은 구근이 상처가 나며 잎이 마른다.
파굴파리는 늦봄에서 초여름에 성충이 작물 조직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조직 내부를 가해하여 작물의 불규칙한 흰색 선을 만들어낸다. 유충에 의한 피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파밤나방은 고온성 해충으로 여름철부터 가을까지 발생이 많다. 발생은 남해안 지방에서 주로 보인다. 파밤나방 유충은 잡식성 해충으로 대파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소에도 가해를 한다. 유충이 2~3령까지는 집단으로 가해 흔적을 남기지만 3령 이후에는 각자 행동하여 가해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파의 경우 유충이 파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다.
병해 발생 시 방제방법
곰팡이병은 병든 작물이나 농기계 등으로 월동할 수 있고 공기나 물에 의한 오염으로 다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병든 작물은 반드시 제거하고 병든 작물에 접촉한 농기계는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가능한 연작을 피하고 병원균에 맞는 약제를 사용하거나 유기농자재를 사용하여 더 퍼지지 않도록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철에 발생이 심한 작물은 환기나 토양 배수를 좋게 하여 병 발생량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름병은 세균성병원균으로 발생하면 약제로 방제하기는 어렵다. 초기 파리목이나 응애 방제를 진행하여 전염원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방제하는 것이 좋고 작물에 상처를 발생시키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충해 발생 시 방제방법
뿌리쪽 가해 해충은 생육기에 피해가 심할 때 가해 해충에 맞는 토양살충제를 이용해 땅 속으로 뿌려준 후 관수를 하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과잉 살포 시 작물의 약해를 나타낼 수 있어 생육기에 적용해 잎이 다시 돋아나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총채벌레, 굴파리류, 밤나방과 발생 시 초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밀도가 높아지면 약제를 사용하여도 작물의 피해량을 줄이기 힘들다. 방제 시 엽면시비를 진행하며 적정 사용량으로 일주일 간격에 3회 정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