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는 다년생의 생명력이 강한 작물이다. 약재로도 많이 사용하며 변비, 탈모, 혈액 순환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당귀의 품종에 따라 재배특성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고 발생하는 병해충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재배방법
미나릿과로 동아시아에서 재배 가능한 작물이다. 뿌리를 먹는 참당귀와 잎을 먹는 왜당귀로 크게 나뉜다. 작물은 직파하는 방법과 모종을 심는 방법이 모두 가능하다. 두 종류의 재배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작장해가 2~3년 기간으로 있어 뿌리혹 선충이 발생될 때는 화본과 잡초를 심어 땅을 변화시켜 준다. 모종의 간격은 30~40cm로 심는 것이 좋다. 당귀를 심는 밭은 물 빠짐이 좋고 자갈이 많지 않은 곳이 좋다. 그늘진 자투리 땅에 심어야 효율적으로 밭관리도 할 수 있다. 당귀의 키는 50~60cm까지 자라며 이전에 순한 잎들은 채취하는 것이 좋다. 왜당귀는 잎을 먹을 수 있는 식물이며 억센 잎은 물을 끓여 먹으면 좋고 연한 잎은 쌈을 싸 먹을 때 좋다. 참당귀와 왜당귀 모두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잎이 전반적으로 억세 졌다면 밑동을 남기고 모두 베어낸 다음 새로 싹이 올라오는 것을 재배한다. 당귀는 겨울에 땅에서 겨울나기를 하여 봄에 새로운 잎이 돋아난다. 재배 과정 중 1년 차는 봄에 파종하여 발아시킨 후 겨울을 난다. 2년 차는 겨울을 보낸 싹이 출현되며 개화를 하고 씨를 맺는다. 3년 차는 땅에 떨어진 씨앗이 발아하여 옮겨 심은 다음 작물을 수확한다. 모종의 굵기에 따라 작물 재배 주기나 토양환경을 좋게 재배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왜당귀 작물은 씨앗을 맺은 후에는 고사하여 생명을 마친다. 채취한 종자를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봄에 파종해도 되지만 일부러 땅에 덜어진 씨앗을 봄에 싹트는 것을 확인하고 옮겨 심을 수 있다. 씨앗에는 발아억제물질이 있어 싹을 틔는데 까다롭다. 농가에서 씨앗을 뿌리고 발아시킬 때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씨앗에 묻어 있는 발아억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3일 이상 담가두고 물을 수시로 갈아준다. 흐르는 물에 두어도 좋으며 3일 경과 시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 후 파종한다. 트레이에 당귀 씨를 심을 때 발아율을 감안하여 1구에 3~5개를 뿌려준 후 물을 충분히 준다. 20일 이후에 싹을 틔며 1달 이상 경과 시 본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후 나온 본 잎은 밭에 옮겨 심으면 됩니다. 초보 재배자는 보통 씨앗부터 옮겨심기까지 50일이 걸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씨앗보다 잡초가 먼저 자랄 수 있어서 자신의 능력에 맞게 심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재배를 진행할 경우 작물 토양에 멀칭을 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재배를 할 수 있다.
병충해
당귀는 억세지만 재배하는 과정에서 병충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병해 중 점무늬병은 잎에 발생하며 갈색의 점무늬를 나타낸다. 장마철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많이 나타난다. 병징이 확대되면 병반이 커지면서 내부가 찢어지고 구멍이 생긴다. 줄기썩음병은 줄기 밑 부분부터 갈색으로 변색되어 바뀐다. 병이 심하면 뿌리까지 썩고 고사할 수 있다. 여름 기간 동안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충해 중 점박이응애는 여름철 발생량이 많다. 가해 흔적이 많으면 흰색 반점이 생기면서 갈변하고 이후에는 잎이 고사한다. 응애가 심하게 발생되면 거미줄을 치어 잎의 광합성 활동을 부족하게 하기도 한다. 뿌리혹선충은 입으로 뿌리를 가해하여 피해를 준다. 피해를 받은 뿌리는 많은 혹이 만들어진다. 소루쟁이진딧물은 참당귀에 발생하며 봄부터 초여름까지 발생한다. 잎 뒷면과 꽃대에서 흡즙 하며 피해를 준다. 가해를 받은 작물의 잎과 줄기는 노랗게 변한다. 당귀장님노린재는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2년마다 발생하는 해충이다. 8월과 9월에 발생이 가장 많으며 산간지역에 많이 모여드는 해충으로 당귀뿐만 아니라 천궁 등 산지재배하는 작물에 피해를 준다. 피총채벌레는 여름에 번식력이 활발하여 잎에 20~170개의 알을 낳는다. 성충과 약충 모두 작물을 흡즙할 수 있어 피해 증상은 흡즙한 곳으로부터 황백색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작물 전체가 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