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균병은 비가 자주 내리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작물에 발생량이 많아진다. 노균병은 밭작물, 화훼류, 과수 등 모든 작물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중 오이 노균병에 대해서 발생원인과 함께 작물에 나타나는 병의 발생현상을 말씀드리고 작물이 회복될 수 있는 방제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자.
오이 노균병
노균병은 Psuedoperonospora cubenis란 물곰팡이 종에 의한 병입니다. 오이 말고도 멜론, 호박, 수박 등의 박과류에서 병을 일으킨다. 그 중 오이 작물이 피해가 크다. 잎에 주로 발생되는 병이며 살아있는 식물체에 발병하는 절대 기생균이다. 식물체 표면에 수막이 형성될 때 침입을 하여 발생을 할 수 있다. 침입한 병균은 포자를 형성돼서 공기 중으로 전파하는 공기 전염성 식물병이다. 병은 작기를 마치면 난포자 상태로 식물의 잔재물에 붙어서 월동하여 다음 작기 시작 후 전염을 한다.
오이 노균병 발생원인
노균병이 발생되는 환경조건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병원균의 밀도이다. 발병온도는 5~30℃이며 최적온도는 15~20℃도에서 다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날씨로 일교차가 심하면 발생량이 많아진다. 상대적으로 봄과 가을철에 발생량이 많다. 외부 환경의 상대습도가 96%이상일 때 유주자낭을 형성하며 잎 표면에 물기가 장시간 유지되면 기공을 통해 침입해 외부 병징이 나타난다. 질소질 비료가 과다 또는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식물이 약해져 병이 다발생된다.
오이 노균병 발생현상
노균병 발생은 생육 중기나 말기에 잎에서만 발생한다. 발병된 잎은 초기에 엽맥 주위에 부정형 반점 모양의 옅은 담갈색 병징이 형성된다. 병반이 발생한 곳은 불투명하다. 하엽부터 먼저 발병이 되며 상엽으로 병이 전염된다. 잎의 병이 심할수록 말라가며 구부러진다. 병든 잎은 잘 찢어진다. 습도가 높으면 잎 뒷면에 진회색 곰팡이 포자가 생성되며 심하면 황화현상에 작물이 고사가 되어 작물의 수량을 80%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오이 노균병 방제방법
초기에 병든 잎은 제거한 후 작물과 멀리한다. 방제약을 칠 때 물방울이 장시간 유지되지 않도록 아침에 엽면시비를 하여 해가 뜰때 마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하우스 재배 시 낮과 밤에 높은 일교차로 상대 습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에 환기를 철저히 하고 토양이 습기가 많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경종적 방법으로는 순지르기를 진행할 때 병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순 지르기는 가지의 끝단인 생장점을 잘라줘서 생육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진행했을 때 노화되는 원줄기가 병해충에 약해지게 되고 품질도 떨어진다. 그래서 생장점이 잘리면 곁순이 자라고 계속 재배가 가능하며 병충해를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유기농농법으로는 병 방제를 위해 석회보르도액과 황토유황합제 등을 사용해왔다. 시비를 하는 희석배수에 따라 약효를 나타내면서도 작물에 약해도 유발되어 큰 효과를 나타내어 사용하는데 제약을 나타낸다. 요즘에는 전착 성분이 포함된 미생물 유기농제재나 항균활성을 나타내는 식물추출물 제재를 활용하여 엽면시비를 하였을 때 포자를 억누르거나 길항작용을 나타내어 노균병을 억제할 수 있는 자재도 사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