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를 만들 때 빠지지 않는 채소는 당근이다. 주황빛이 강하면서 생식으로 먹었을 때의 단맛이 느껴질 때 농사를 잘 지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당근을 키우고 싶을 때 어떻게 재배하는지 확인하고 발생되는 병해충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을 듯하다.
당근 재배시 확인사항
미라닛과의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인 연작장해가 없는 식물이다. 적정 온도가 15~20℃로 선선한 기후에서 자라며 높은 기온에서도 비교적 견딜 수 있다. 봄재배 가을재배 두 번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계절에 따라 수확하는 지역이 다르다. 겨울에는 제주 구좌지방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며 가을에는 평창, 여름에는 경상남도에서 수확한다. 당근 씨앗은 발아가 쉽지 않아서 파종 적정 시기를 파악하고 촘촘히 씨를 뿌려야 발아율이 높아진다. 또한 재배 방식이 계절마다 다르다. 가을재배는 추대가 안정적이고 병해 발생이 적으며 관리가 쉽다. 봄재배보다는 품질이 우수하다. 작물 파종 간격은 90cm가 적당하다.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쌀겨나 지푸라기 등의 땅의 온도를 내려줄 수 있는 바닥 덮기를 한다. 흙이 질거나 딱딱하면 뿔리가 못 내려가 자라지를 못한다. 파종 후 5일째 발아 시작하며 7일째 끝난다. 최적 토양 수분은 20~60% 정도이며 건조하면 생육이 고르지 못한다. 봄재배는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며 초기 발아를 위해 비닐멀칭을 이용하여야 한다. 생육 중간에는 지온이 상승하여 병해가 나타날 수 있다. 작물 파종 너비는 120cm로 가을재배보다 조금 더 넓게 해야 한다. 발아 때까지 충분한 양의 물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육 중 지온의 온도가 높을수록 뿌리모양이 짧게 나타난다.
당근 품종 고려하기
작물 재배할 때 사는 지역의 기온, 토질 등을 고민하여 품종을 골라야 한다. 하우스에서 재배할 때는 노지보다 이른 시기에 심어 파종 초기에 내한성이 강해야 한다. 노지 재배는 저온의 영향이 있어 추대가 강하게 버티고 있어야 하며 기온이 올라가면서 비대할 때 좋아야 한다. 당근 품종은 유럽계와 아시아계로 나뉜다. 유럽계 중 '3 촌군'은 봄 파종과 여름 파종에 이용되며 뿌리가 짧아서 얕은 곳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5 촌군'은 기후와 토양의 재배범위가 넓어서 세계적으로 이용하는 품종이다. 'Danvers군'은 Nanthes품종의 원종이며 사료용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아시아계 중 '금시군'은 수량이 적지만 연하고 향기와 맛이 좋다. 여름 파종재배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당진군'은 거의 재배에 사용되고 있지 않다. '용야천대장'은 여름에 파종하며 뿌리가 가장 긴 작물이다. 또한 화학재배가 아닌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려는 분들이 있다. 유기농재배를 하는 토양은 작물이 지효성을 나타나야 한다. 봄 재배에서는 '베타리치' 품종을 많이 사용한다. 추대가 안정적이고 수량과 상품성이 높다. 봄에 비닐하우스에서 작물을 심을 때는 '홍심 5촌'을 심는 것이 좋다. 흰 가루병에 내병성을 가지고 있어 수량은 많으나 추대가 민감하다. 여름 재배에는 '홍미 5촌'을 많이 심는다. 당근의 크기가 균일하고 상품성이 제일 좋다. 노지 재배에 적합하다.
당근에 발생하는 병충해
당근은 다른 작물보다는 병해 발생이 적지만 다른 작물 못지않게 다양한 병해와 충해를 가지고 있다. 병해 중 무름병은 뿌리, 줄기의 상처를 통해 전염되며 발병 초기에는 물러짐이 시작되고 전체적으로 썩으면서 악취가 난다. 습도가 높아질수록 발병이 심해진다. 흰 가루병은 건조한 환경에서 일교차가 클 때 발생되고 전체적으로 잎에 도포되면 잎이 고사되어 작물이 자라지 않는다. 검은 잎마름병은 잎에 갈색의 작은 병반이 발생되며 심하면 잎을 고사시킨다. 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발생하며 종자를 통해 전염을 한다. 충해 중 뿌리혹선충은 더운 날씨에 활동력이 증가하며 뿌리에 혹 모양을 만들고 기형뿌리를 만들게 된다. 뿌리 속에 기생을 하여 피해받은 부위에 세포가 커져 혹을 형성한다. 거세미 나방의 유충은 잎과 새순을 갉아먹으며 특히 새싹을 갉아먹을 때는 생육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낮에는 토양 속이나 잎 아래쪽에 숨어 있다가 밤이나 새벽에 잎을 먹는다. 도둑나방은 유충은 채소와 화훼작물을 섭식하는 해충이다. 봄과 가을에 성충이 많이 발생하며 고랭지 재배에서는 여름에도 발생이 많다. 유충은 3령까지 무리로 이동하다가 4령 이후로는 개별적으로 행동한다. 복숭아혹진딧물은 주로 분홍빛을 띠며 유시춘을 갈색을 띤다. 잎을 흡즙 활동으로 가해를 하여 심하면 고사를 시킨다. 장마철 전에 밀도가 급격이 증가하며 발생 초기에 약제를 처리하여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 밀도가 낮아져도 다시 급격하게 밀도가 높아지니 밀도 증가를 하는 기간을 생각하여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