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는 재배가 쉬워 텃밭이나 소규모 농가에서 많이 재배한다. 김장할 때 많이 사용하는 채소이며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쪽파의 재배 방법과 집에서 쪽파는 어떻게 키우면 되는지 알아보자.
쪽파 재배환경
쪽파는 저온에 강한 식물이다. 생육 적온은 15~25℃이며 건조한 환경에서 자란다. 불임성을 가져 씨앗이 맺지 못하고 종구로 번식하는 영양번식 작물이다. 해마다 똑같은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작물로서 쪽파 종구는 고정종자로 구분되기도 한다.
종자의 구분은 아래 내용을 보시면 도움이 될 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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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는 구근으로 번식하는 작물의 씨를 말한다. 좋은 알맹이는 단단하고 윤기가 있다. 저장상태인 종구는 반나절 정도 햇빛을 쬐어 준다. 뭉쳐진 종구는 쪼개어 준다. 마른 뿌리와 줄기는 잘라서 깨끗이 준비한다. 휴면상태를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 30℃에서 20일간 열처리를 해주어 싹을 틔운다.
봄재배는 4월에 종구를 파종하여 6월이나 7월에 수확을 하며 가을 재배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파종하고 10월 또는 11월에 작물을 수확한다. 작물 재배를 위해 종구를 넣기 전 토양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토양개량제와 함께 입제나 관주용 유기농자재를 넣어 밭을 고루 갈아주면 좋다.
쪽파 재배방법과 수확시기
일반적으로 종구를 심은 후 15일에서 20일 기간에 수확이 가능하다. 밭의 골 사이는 15~20cm 간격이며 종구끼리 10~15cm 간격으로 띄워 심는다. 파종 시 심는 깊이는 2~3cm 정도면 좋다. 작물이 자라면 균일하게 자라는 작물이 아니어서 중간에 솎듯이 수확할 수 있다. 가을 재배 시에는 김장 배추 사이로 종구를 넣어 재배할 수 있다. 배추 모종을 먼저 심고 가장자리에 심어서 배추 자라기 전에 수확을 하면 된다. 물은 3~4일마다 주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물을 주면 뿌리가 상할 수 있다. 수확 기간 중에 종구 심고 40~45일 경과할 때가 가장 맛이 좋다.
쪽파 배재 후 월동
가을 재배 시 넉넉하게 종구를 심어 쪽파를 재배하고 남는 것을 밭에서 월동시킨다. 봄 재배 시 4월에 다시 수확이 가능하며 6월에 쪽파를 모두 수거한다. 장마가 오면 쪽파가 생장하는데 좋지 않은 환경이다. 수확한 쪽파 알뿌리는 그늘에 말려 보관한다. 확보한 종구는 가을 재배 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유기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로 중간에 추비를 줘야 종구가 커진다.
쪽파 병충해
노균병은 초기 작은 반점으로 보이다가 잎 전체로 황화현상이 일어난다. 생육적정 온도가 12~20℃에 다습한 조건에서 발병이 쉽게 된다. 주로 5월에서 11월 사이 발병률이 높다. 무름병은 잎의 엽맥을 따라 수침상 병반으로 나타나며 물러진다. 부산물의 잔재나 고자리파리 같은 병충해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흑색 썩음 균핵병은 토양에서 월동하여 1차 점염원이 되고 발생 초기에는 흰 균사가 표면에 나타나고 균핵이 점점 전체를 덮게 된다. 양파나 파, 마늘 등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파굴파리는 파 잎 속을 돌아다니며 피해를 준다. 4월부터 10월 까지 연 4에서 5회 정도 발생한다. 용화가 이루어질 때 잎의 표피를 뚫고 나온다. 파총재벌레는 잎을 흡즙 하여 구멍을 내고 황백색으로 변하게 한다. 심하면 전체가 황화현상이 발생하며 건조한 환경에서 피해가 많다. 작은 미소해충으로 몸은 황색과 어두운 갈색이 섞여 있다. 여름에 번식력이 활발하며 연 10회 정도의 세대가 발생한다. 토양과 잎을 번갈아가며 생활사를 거친다. 뿌리응애는 토양해충으로 뿌리와 인경을 가해하여 부패를 발생시킨다. 한번 피해를 입은 곳은 수확 후에도 붙어 있는 해충에 구근이 피해를 입는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소해충이어서 다량으로 발생할 때 눈에 발견된다. 연작 시 계속적으로 피해를 주게 되어 돌려짓기를 생각해야 한다. 고자리파리는 고온기에 여름잠을 자며 온도가 낮아지면 성충이 구근작물의 모판 또는 밭에 알을 낳는다. 연 3회 정도 발생하며 구근을 파먹어 작물에 심각한 손상을 불러일으킨다.

집에서 쪽파를 키우는법
마트에서 산 쪽파를 이용하여 집에서 수경재배와 토양재배를 통해 쪽파를 키워 먹을 수 있다. 수경재배는 물에 쪽파 뿌리 부분을 깨끗이 씻어서 담가 놓는다. 수경 재배 장점은 빠르게 쪽파를 길러 수확할 수 있지만 물에 오래 담가두면 수분이 많아져 물러질 수 있고 작물을 상하게 만들 수 있다. 생육 기간이 짧아 1회에서 길면 3회까지 재배해서 먹을 수 있다. 토양재배는 물 빠짐이 되는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하여 재배할 수 있다. 각자 정한 용기에 육모가게나 꽃집에서 파는 원예용 상토를 넣고 물을 적당히 뿌려 수분기가 있게 해 준다. 쪽파 뿌리를 심어 넣고 3~4일마다 물을 주면 좋다. 수경재배와 달리 3회 이상으로 작물을 길러 먹을 수 있다. 만약에 당신이 집에서 쪽파를 기르고 싶다면 어느 방법이든 맛있는 작물로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한번 해보자!